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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CL행 티켓 못따면 내년시즌 더 어려워진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2-26 09:26


ⓒAFPBBNews = News1

맨유가 또 다시 침몰했다.

맨유 26일(한국시각)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졌다. 8강 진출이 힘겨워졌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맨유는 올시즌 우승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빠른 목표 수정이 필요하다. 우승 대신 내년시즌 챔피언스리그행 티켓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26일(한국시각) 현재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승점 45)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은 4팀(1~4위) 뿐이다. 5위는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맨유는 4위 리버풀(승점 56)을 제쳐야 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승점차가 11점이나 벌어져 있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11경기다. 아직 시간은 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시즌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스타급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평가받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명문 맨유 유니폼을 입는 것은 또 다른 꿈이다. 그러나 이들이 명문구단, 강팀에서 뛰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마이클 펠란 전 맨유 코치는 영국 스포츠전문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항상 이슈다. 항상 다른 팀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다. 유럽 선수가 아니더라도 똑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펠란 코치는 플랜B 선수 리스트 작성을 권유했다. 그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두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을 바꾸어야 한다. 유럽이 아니더라도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맨유맨이 된다는 매력은 여전히 존재함에도 돈을 많이 주고 영입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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