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가 올림피아코스와의 UCL 경기에서 0대2로 진 뒤 고개를 숙이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라고? 우린 세뇌당했어!"
로이 킨이 독설을 날렸다. 킨은 26일 맨유가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대2로 진 뒤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격분했다. "아무래도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게 세뇌당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EPL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리그가 아니다. 그저 최고의 브랜드일 뿐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킨이 실망한 것은 이번 UCL 16강 1차전에서 EPL팀들이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 이미 맨시티와 아스널이 각각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게 0대2로 졌다.
맨유의 패배에는 더욱 독설을 날렸다. 킨은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은 맨유보다 기술적으로도 더욱 좋았다"면서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도 많이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