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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알론소-아르벨로아, 경기 중 험악한 설전, 왜?

기사입력 2014-01-30 09:02 | 최종수정 2014-0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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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절친으로 소문난 사비 알론소(32)와 알바로 아르벨로아(31)가 경기 중 격한 언쟁을 벌여 시선을 끌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알론소와 아르벨로아의 충돌은 전반 7분 헤세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41분 일어났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수비 상황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간의 호흡이 맞지 않자 알론소가 먼저 아르벨로아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다.

"공격 가담 시 측면을 오래 비우지 말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아르벨로아는 지지 않고 반격했다.

서로 삿대질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와서 두 선수를 갈라놓았다.

서로 떨어진 후에도 한동안 볼썽사나운 장면은 이어졌다.


두 선수는 2007년부터 2년간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2009년 여름 6일 간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해 7년째 한 팀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절친이다.

동료들끼리 경기 중 견해가 맞지 않은 경우는 많지만 이날처럼 드러내놓고 싸우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마르카'는 두 선수가 경기 후 앙금을 모두 씻고 일상의 절친한 관계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대0으로 이기고 1-2차전 합계 2대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알론소는 자기 진영에서부터 아크서클에 있던 헤세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는 롱패스를 쏘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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