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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좌우윙백이 좌진수-우용 카드로 굳어지고 있다.
이 용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막판 A매치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 용이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한국의 코스타리카전 주 공격루트는 오른쪽이었다. 이 용은 장기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용은 직접 침투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적절한 패스를 연결하며 고요한의 스피드를 살려줬다. 상대가 거친 수비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창수의 부상과 신광훈의 대표팀 부진으로 무주공산인 오른쪽 윙백자리에 가장 완벽한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현대축구에서 좌우윙백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홍명보 감독은 좌우윙백의 활용을 전술의 키포인트로 삼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김진수와 이 용의 존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무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