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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였던 데얀(장쑤)과 라돈치치(오미야)의 한국 데뷔 클럽은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이들은 인천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으로 이적하며 최고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인천의 외국인 선수 역사에서 명(明)은 딱 여기까지다.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전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인천은 주앙파울로, 이보, 니콜리치를 선택했다. 키워드는 '검증'과 '궁합'이다. 주앙파울로와 이보는 K-리그에서 검증을 마쳤다. 2011년 K-리그에 데뷔한 주앙파울로는 105경기에 출전해 22골-1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전의 최전방을 책임진 주앙파울로는 키는 작지만 빠른 돌파와 강력한 슈팅력을 지니고 있다. 김 감독은 한교원의 공백을 주앙파울로로 메꿀 계획을 세웠다. 이보는 정교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2년 인천에서 활약했던 이보는 27경기에 출전해 4골-6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1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던 인천의 후반기 돌풍에 주역이었다.
니콜리치는 인천과 궁합이 잘 맞는 동유럽 출신이다. 데얀, 라돈치치와 동향인 몬테네그로 출신의 니콜리치는 1m93-86kg의 탄탄한 체구에 걸맞는 강한 슈팅과 헤딩 능력을 갖췄다. 특히 몸싸움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니콜리치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벨기에 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루마니아 리그에서 66경기서 10골을 넣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