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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를 만나기 전 다소 심호흡이 필요했다.
엉뚱한 면은 첫 답변에서부터 느껴졌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바르셀로나 날씨가 어떠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단 한마디 "굿(good)"이었다. 머쓱한 공기가 느껴지자 갑자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미워할 수 없는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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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는 인터뷰 말미 주변에 몰린 다른 아시아 기자들을 보고서는 "최근 팀동료가 된 혼다 게이스케는 정말 좋은 선수다"라며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C밀란의 10번을 입을 자격은 충분하다"는 발언으로 만남을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