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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가 개혁과 발전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1일 탁구 스타 출신의 차이전화(53)를 10대 회장에 선출했다.
2007년부터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으로 활동하며 체육 정책을 수립하는 관료 생활을 했다.
AP통신은 '중국이 탁구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탁구선수 출신 협회장이 침체된 축구를 크게 일으켜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에 2002년 단 1회 진출했고 FIFA 랭킹도 92위에 쳐져 있는 등 다른 종목과 달리 유독 축구에서 만큼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적고 국내 리그가 취?한 것을 첫 번째 이유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8명의 관련 공무원과 선수들이 뇌물 수수와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되는 등 전반적으로 만연한 부패 또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차이전화 회장은 전반적인 축구 정책을 재검토해 개혁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중국 언론들은 "차이전화 신임 회장이 그를 둘러싼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얼마나 조화를 이룰지 우려도 있지만 그가 국가체육총국에서 일할 때 보여준 과단성과 추진력을 볼 때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고 평가했다.
차이전화 회장은 우선 공석인 남자 국가대표 감독를 선임하는 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1대5로 완패한 책임을 물어 스페인 출신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뽑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