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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11세 이하 팀이 2014년 경주컵 동계 전국 유소년클럽축구 페스티벌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컵은 13일부터 19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강은석 감독이 이끄는 성남의 11세 이하 팀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전국 초등리그 출전팀이 모이는 A그룹에 속해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은 아쉬움이었다. 울산 현대에 0대1로 석패했다. 강 감독은 "울산과 실력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필드선수가 1주일 훈련하고 골키퍼로 출전하는 등 어려움을 딛고 얻은 값진 준우승"이라고 설명했다. 주장인 미드필더 조현빈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경주컵에 참가한 성남의 10세 이하 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예선에서 조창근FC와 한남대FC를 각각 3대1로 꺾은 성남은 포항유나이티드FC에 2대0으로 승리, 12강에 진출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칠곡유소년축구클럽을 2대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에서 대전시티즌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졌다.
성남 유소년은 탄탄한 실력으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공부하는 축구선수로 육성되고 있다. 지난해 성남 12세 이하 팀의 정상훈(광주초 재학)은 축구와 공부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대한축구협회가 수여하는 특별상(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남은 구단의 뿌리나 다름없는 유소년축구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신문선 대표이사는 20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강은석 유소년 감독, 서명국 풍생중 감독에게 "구단이 앞으로도 유소년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질 예정이니 더욱 신경써서 아이들을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