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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시리아전에 황의조(성남)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2선 공격은 김경중(SM캉)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윤일록(FC서울)이 책임졌다. 김영욱(전남)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재명(전북) 황도연(제주) 임창우(울산) 최성근(반포레 고후)이 포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노동건(수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백성동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분, 황의조가 김경중의 왼측면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골키퍼가 쳐내자 백성동이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긴 한국은 전반 11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약속된 세트플레이 전술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코너킥을 길게 연결했고 골대 맞은편으로 돌진하던 남승우가 오른발로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황의조가 뛰어 올라 헤딩으로 공을 잘라 먹었다. 순식간에 전개된 한국의 공격에 시리아 수비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후반에 김경중 대신 중앙 수비수 송주훈(건국대)을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한 한국은 시리아의 매너없는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부상 선수가 발생해 공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걷어냈다. 시리아의 수비수도 한국쪽에 공을 건냈다. 그러나 시리아의 마르드키안이 한국 수비수들이 멈춰있는 사이 볼을 낚아채 득점을 기록했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는 비매너 플레이었다. 다시 수비를 전열한 한국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23일 오후 10시 시브 스포츠경기장에서 이라크-일본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