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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부상은 개인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큰 손해다. 특히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선수를 대표팀에 내준 소속팀의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전지훈련 기간 중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본선 출전의 가능성을 열기 위해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투지를 마냥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일부 선수들은 현지 도착 첫날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운동장을 발견하자 개인 훈련에 임했고, 이튿날에도 자발적으로 몸을 만드는 등 의욕을 드러냈다.
기량과 전술은 월드컵의 성공 열쇠다. 그러나 부상 등 변수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3주간의 담금질에 돌입한 홍명보호의 싸움이 시작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