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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가레스 베일, 내 백업 선수였다" 으쓱

기사입력 2014-01-16 09:14 | 최종수정 2014-01-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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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가 지난해 11월 한국 A대표팀과 스위스의 평가전을 통해 은퇴식을 갖고 골든슈를 들어보이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1.15.

해설가로 변신할 '초롱이' 이영표(36)가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표는 16일 게재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내 백업 선수였다. 당시 베일은 아주 어렸고, 풀백으로 뛰었다"고 토트넘 시절을 회상했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과거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을 두고 "(프랑크푸르트) 선수시절 내 백업이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비슷한 뒷얘기가 없나'란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원래 수비수였던 베일은 사우스햄튼에서 2007년 7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왼쪽 풀백으로 이영표를 대신하곤 했다. 이듬해 이영표가 도르트문트로 떠나기 직전 이영표의 등번호 3번을 물려받는 등 이영표와 인연이 깊다.

베일은 이후 베누아 아수 에코토, 파스칼 심봉다 등과 경쟁하다 해리 레드냅 현 QPR 감독이 부임한 2010~2011시즌 윙어로 전격 변신해 진가를 드러냈고 오늘날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됐다.

이영표는 역시 톱클래스의 윙어인 아르연 로벤(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도 "내가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시절에 로번이 18살쯤 됐는데, 이미 그 때부터 머리숱이 적었다. 당시 동료들이 로번 앞에서 머리를 만지면서 놀리면 로번이 씩씩 대고 화내면서 숟가락을 집어던졌다"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친밀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로번은 2003년 이영표가 결혼할 때 동료 미드필더 렘코 반 데르 샤프(덴마크 란더스FC)와 함께 한국어로 결혼을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남겨 친분을 증명했다.

지난해 밴쿠버에서 은퇴한 이영표는 2014 브라질월드컵 KBS 해설위원에 발탁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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