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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013 FIFA 발롱도르 남자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불만을 토로했다.
'FIFA 발롱도르'는 2009년까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별도로 선정됐다. 하지만 2009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돼 시상했다.
또한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DFB 포칼(독일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등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고, FIFA 클럽월드컵까지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리베리는 수상하지 못했다. 아마 1년, 2년, 3년 후에도 똑같이 호날두냐 메시냐를 두고 발롱도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리베리는 시상식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하면서도 수상에 실패했을 때를 묻는 질문에 "내가 수상하지 못하면 실망감은 대단하겠지만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면서 "삶은 계속된다. 팀과 프랑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솔직히 발롱도르보다는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더 좋다"고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