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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중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배구 선수들이 있다. 낮에는 훈련에 매진하지만 밤만 되면 달라진다. 숙소를 빠져나와 음악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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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최홍석과 김정환(이상 우리카드)은 록밴드 타카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둘은 쉬는 날만 되면 충남 아산에서 서울 홍대까지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올라온다. 최홍석은 어린 시절부터 기타를 쳐서 이내 밴드에 적응했다. 김정환은 평소 노래방에서 뽐낸 노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송명근과 배홍희(이상 러시앤캐시)는 코믹 댄스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에 맞추어 끼를 보여줄 예정. 둘은 춤을 추다 서로의 모습에 웃다가 끝날까봐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