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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호날두는 14일 새벽(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메시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호날두는 감격스런 미소를 띠면서 옆에 앉은 연인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천천히 무대에 올랐다.
호날두는 그동안 북받쳤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돌로레스도 울음을 터뜨리며 아들의 수상을 축하했고 샤크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호날두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먼저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공을 돌리며 "정말 행복하다. 발롱도르를 받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호날두는 "개인적으로 나와 관계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내 아내, 친구들, 아들.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것"이라고 거듭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발롱도르 남자부문 투표엔 184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173개국 대표 기자들이 참가했다.
1~3순위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부여한 결과 호날두는 1365점으로, 메시(1205점)와 리베리(1127점)을 제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