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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선덜랜드)에게 꼭 맞는 옷은 무엇일까.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가 싶다.
이날 활약도는 기록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경기 분석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풀럼전에서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측면 수비수 필 바슬리과 팀내 공동 1위다. 총 볼터치는 54회로 알론소의 63회에 이어 2위, 총 패스 횟수도 40개로 2위에 올랐다. 패스 횟수 1위는 웨스 브라운(42개)이 차지했다. 볼 컨트롤 능력과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능력이 한껏 발휘된 결과다.
이같은 활약은 볼 점유율과 연결된다. 점유율이 높아지게 된다. 득점 찬스는 많아지고, 수비에 여유가 생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기성용이 주는 효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최근에는 중앙 수비까지 맡았다.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이 돋보이고 있는 활약상이다. 그 가운데서 기성용의 가장 화려한 진가를 볼 수 있는 자리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