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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공격형MF가 정답이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1-12 10:04 | 최종수정 2014-01-12 10:04


사진캡처=스카이스포츠

기성용(25·선덜랜드)에게 꼭 맞는 옷은 무엇일까.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가 싶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대1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이 승리로 선덜랜드는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4승5무12패, 승점 17로 19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7)에 골득실(선덜랜드 -15, 크리스탈 팰리스 -18)에서 앞섰다.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아담 존슨의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2-1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첫 도움까지 보탰다. 존슨과 다시 한번 호흡이 맞았다. 존슨이 오른 측면으로 쇄도하자 정확하게 스루 패스를 찔러 줬다. 존슨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활약도는 기록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경기 분석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풀럼전에서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측면 수비수 필 바슬리과 팀내 공동 1위다. 총 볼터치는 54회로 알론소의 63회에 이어 2위, 총 패스 횟수도 40개로 2위에 올랐다. 패스 횟수 1위는 웨스 브라운(42개)이 차지했다. 볼 컨트롤 능력과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능력이 한껏 발휘된 결과다.

이같은 활약은 볼 점유율과 연결된다. 점유율이 높아지게 된다. 득점 찬스는 많아지고, 수비에 여유가 생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기성용이 주는 효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최근에는 중앙 수비까지 맡았다.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이 돋보이고 있는 활약상이다. 그 가운데서 기성용의 가장 화려한 진가를 볼 수 있는 자리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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