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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시즌 2호골 기회를 놓쳤다.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서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정에 따르면 득점은 '크로스바 아래와 양 쪽 골포스트 사이의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득점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골라인에 걸쳐 골문 안쪽으로 볼이 들어갔다고 해도 의미가 없으며, 볼이 완전히 골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보경의 슛도 골문 안쪽에 일부 볼이 걸치기는 했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한편, 카디프는 웨스트햄에 완패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전반 막판 칼튼 콜에게 실점한 카디프는 후반 27분 웨스트햄 수비수 제임스 톰킨스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마크 노블에게 오히려 쐐기골을 얻어 맞으면서 안방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카디프는 승점 18(득실차 -19)에 머물면서 웨스트햄(승점 18·득실차 -9)에 밀린 18위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