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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21·레버쿠젠)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류승우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8일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가진 SC헤렌벤과의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봤다.후반 교체 출전해 14분만에 골을 뽑아냈다.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압박했지만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시종 일관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2분 뒤에는 상대 문전 앞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슬링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2대0으로 이겼다.
물론 류승우로서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고작 1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상대도 그리 강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첫 출전에서의 골을 시작으로 강력한 라이벌의 이적까지 좋은 일이 겹치고 있다. '쇠도 달구어졌을 때 때리라'고 했다. 분위기가 좋은 이 시기에 류승우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자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