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구단은 8일 '곽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춘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 선임 전까지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유소년 클럽 운영상 문제점 및 선수 선발 고정에서 불거진 의혹, 구단 지시 불이행 등을 경질 이유로 꼽았다. 부천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6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부천 구단이 곽 감독을 경질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으며, 곧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부천 구단 측에선 "논의 중이며 발표 계획이 없다"고 발뺌했으나, 곽 감독이 페이스북을 통해 맞대응을 시사하고 나서자 결국 경질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곽 감독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천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 인사통보를 받아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에 불참 중이다. 곽 감독은 본지 보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의 전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