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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사단'이 새해 처음으로 뭉친다.
조추첨은 끝났다. 홍명보호는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한 조에 포함됐다. 또 다시 절묘한 시기에 '히딩크 사단'의 만남이 성사됐다. 히딩크 감독은 5일 방한했다. 2014년 첫 방한이다. 그는 10년여 전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애를 먹었다.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고통은 남아있다. 히딩크 감독은 7일 A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의 집도 하에 수술을 받는다.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만나게 되면 둘이 나눌 대화는 뻔하다. 브라질월드컵 내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히딩크 감독은 인천공항 입국 때 값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러시아도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홍 감독은 충분히 똑똑하고 경험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내가 조언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기를 뛰고 있다. 비시즌의 한국 선수들이 다음 주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