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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로 오기 전 에버턴을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이끌었다. 에버턴에서는 좋은 지도력을 선보였다. 빠듯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하지만 이런 지도력은 중위권팀에만 맞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모예스 감독은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 스타로 길러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반면 이미 완성된 스타 선수들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실제로 맨유의 수장으로서는 카리스마나 리더십이 떨어진다. 실제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에이스인 웨인 루니와 불화설이 돌았다. 루니가 에버턴에서 뛰던 시절 악연이 빌미였다. 우여곡절 끝에 루니가 잔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모예스 감독의 리더십은 아쉬움이 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