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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원 강화를 위해 FA(자유 계약) 최대어인 김남일(37)을 영입했다.
두 번째 효과는 '베테랑의 힘'이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지난해 김기희 이승기 이재명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올해도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최보경 등 어린 선수들이 입단했다. 그러나 리빌딩은 한 두 해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줄 구심점이 필요하다. 총 3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A매치 경력(98경기-2골) 및 K-리그 경력(222경기 8골-12도움)이 풍부한 김남일은 '캡틴' 이동국과 함께 선수들을 이끌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최 감독은 "전북은 2011년 경기력이 정점이었다. 팀이 리빌딩 과정에 있는데 완성되려면 많게는 5~7년이 걸린다. 김남일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어린 선수들에게 전해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김남일도 새 팀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에 온만큼 K-리그와 ACL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
한편, 전북은 6일 이승렬과 김인성(이상 성남)의 영입을 발표했다. 전북은 스피드가 뛰어난 윙어 영입을 통해 '닥공(닥치고 공격)'에 속도까지 입힐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