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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기성용(25)의 스완지시티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까.
위기가 기회가 됐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 오히려 EPL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스완지시티 시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EPL 진출 이후 첫 골을 첼시전(리그컵 8강전)에서 기록했고, 에버턴전(EPL 18라운드)에서는 리그 데뷔골마저 작렬시켰다. 스완지시티에서 숨겨왔던 '공격 본능'을 선덜랜드에서 다시 꺼내 들며 날개를 폈다.
기성용의 맹활약을 스완지시티 팬들도 지켜보고 있는 듯 하다. 스완지시티가 리그 13위로 부진한 상황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아쉬워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에도 스완지시티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기성용은 올시즌이 끝난 뒤 선택의 기로에 선다. 스완지시티와의 계약이 2015년에 종료되는 만큼 2014년 여름에 차기 행선지를 결정해야 한다. 스완지시티의 휴 젠킨스 구단주가 기성용과의 계약 연장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지만 기성용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빅 클럽' 진출이다. 기회의 장도 열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다.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기성용을 향한 '빅 클럽'들의 관심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성용의 선택지도 다양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