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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 "맨유 안가길 정말 잘했어" 안도

기사입력 2014-01-04 02:39 | 최종수정 2014-01-0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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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의 주축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안가길 잘했다"면서 로마에서의 행복감을 토로했다.

데 로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게재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맨유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만일 이적했더라면 지금쯤 맨체스터에서 자살했을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데 로시는 곧바로 "맨유에 갔더라면 아마 고통 속에서 로마 경기는 한 경기도 챙겨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 로시는 지난여름 티아고 알칸타라를 바이에른 뮌헨에게 빼앗긴 맨유의 영입 타깃이 됐지만 잔류를 택했다.
 
그는 "지난 시즌엔 편하지 못했다. 동료들이나 팬들과의 관계도 불편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로마는 개막 10연승 등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12승5무(승점41)를 기록, 유벤투스(15승1무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 아래 맨유는 상반기 내내 팀 운영 미숙과 선수 부상, 내부 갈등 잡음을 내며 10승4무6패(승점34)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데 로시의 극단적인 발언은 현재 로마 생활과 팀 성적에 대한 만족감에서 나온 것일 뿐, 맨유의 성적을 비아냥대기 위해 나온 건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양팀의 상황 때문에 중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로마는 오는 6일 후반기 첫 경기로 1위 유벤투스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데 로시는 "승점 5 차이가 나지만 우리의 무패행진은 유효하다. 남은 시간 유베와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면서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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