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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25·울산)이 재승선한 가운데 박주영(28·아스널)은 제외됐다.
홍 감독과의 첫 인연의 주인공도 있었다. 서울의 윤활유 고명진(24)이 발탁됐다. 고명진은 영리한 경기 운영과 완급 조절로 서울의 공수를 이끌고 있다. 홍 감독도 기량을 인정했다. 반면 홍명보호 1~3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하대성(28·서울)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제외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홍 감독과 함께 호흡한 남태희(22·레퀴야)도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생각과 달리 이번주에는 한국인 유럽파들이 침체된 한 주였다. 지동원은 원톱의 역할, 사이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김보경은 양 사이드와 가운데를 볼 수 있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이번에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포지션을 소화해줄 선수가 김보경과 남태희다. 남태희도 팀에서 꾸준히 섀도 역할을 하고 있다. 2선 공격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포워드에 김신욱과 이근호가 있어 이번에 지동원에게 사이드 임무를 맡겨볼 계획이다. 양 포지션을 남은 기간동안 준비하면서 선발 진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원 조합에 대해서도 "꾸준히 FC서울 경기를 관찰하면서 하명진과 고명진의 역할을 봤다.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는 한 명은 공격적, 한 명은 미드필드 지역을 커버하는 앵커의 역할이 필요하다. 둘다 공격적인 것보다는 한 명이 수비가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고명진은 공격,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박종우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대표팀의 문이 닫힌 건 아니다. 앞으로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볼 계획이다. K-리그 선수들은 1월에 3주간 충분히 볼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