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일전 베스트11 구상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펼쳤다. 1차전에서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한 홍명보 감독은 중국 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화성=송정헌 기자 [e-mail]/2013.7.24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수비 안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2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득점하고 실점하지 않으면 가장 좋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가 우선이라는 뜻이었다.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 한-일전에 대해서는 "양 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승리를 거두면 좋겠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영리하고 창의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면서 "이틀동안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선발 11명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구상은 끝마쳤다"면서 "체력적인 부분 그리고 오늘과 내일의 훈련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수비진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한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더라"고 평가했다.

호주전과 중국전에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실험은 아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것이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국형 축구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것이다. 현재 한국형 축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뛰어난 부분을 살리는 것이 내가 할 몫이다"고 설명했다.
파주=이 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