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파문' 이후 조용히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하고 있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스완지시티는 27일 레딩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다. 이후 다음달 1일 말뫼-하이버니안 승자와 2013~2014시즌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실상 예선경기로 시즌을 개막한다. 프리시즌에서 기성용의 활약은 눈부시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득점포도 가동했고, 총 6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수도 보는 등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같은 활약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첫 골을 넣으면 정말 기분 좋을 것이다. 아직 몇 골을 넣겠다는 생각은 없다.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득점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깊숙한 위치에서 득점을 하는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
기성용은 셀틱 시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유로파무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심 하이버니안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하이버니안을 잘 안다. 셀틱 시절에 하이버니안 원정경기는 항상 어려웠다. 특히 겨울에는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플레이하기 좋은 상태다. 스완지시티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 프리시즌에서 연습한대로 하면 경기도 잘 풀릴 것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