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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독일 마인츠 이적 2년 계약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7-18 08:01 | 최종수정 2013-07-18 08:02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A대표팀 선수들이 6일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있다.
박주호가 이승기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6.06/

스위스 바젤FC에서 활약한 박주호(26)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로 이적했다.

마인츠는 18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2015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년 계약이 끝나면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주호의 독일 진출로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3명이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숭신대 출신인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리그에 진출해 미토 홀리호크(2008년), 가시마 앤틀러스(2009년), 주빌로 이와타(2010∼2011년)에서 뛰다가 2011년 스위스 명가 바젤로 이적한 왼쪽 윙백이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 청소년월드컵(FIFA)에 출전한 박주호는 2010년 1월18일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1경기에 출전했다. 바젤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두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도 밟았다.

박주호가 이적한 마인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승12무12패를 기록하며 18개 팀 가운데 13위를 차지한 팀이다. 최근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유력한 이적처로 떠오르며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팀이다. 2008~2009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마인츠는 2009~2010시즌 9위, 2010-2011시즌 5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2011-201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13위에 그쳤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는 국제무대 경험이 많고 전술에 빨리 적응하는 뛰어난 선수"라며 "바젤에서 왼쪽 풀백을 전담했던 만큼 우리 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펼쳐보였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8월 24일 볼프스부르크와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자철과 맞붙는다. 또 9월 21일에는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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