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웨이 중국 여자 대표팀 감독(왼쪽)과 푸웨이.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13년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중국의 전력은 당초 우승 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오웨이 중국 대표팀 감독(37)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대회에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과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영천에서 가진 4개국 친선대회 당시 한국이 중국에 0대2로 완패했으나, 이번엔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하오웨이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전술과 기량이 매우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한국의 준비가 부족해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또 신예를 대거 투입한 부분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오웨이 감독은 첫 경기인 일본전에 대해선 "지난 3월 일본에 패한 뒤 수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치르는 일본전이 중국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