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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여정에 돌입하는 최강희호가 출발 전부터 부상 암초에 걸렸다.
결국 황지수는 대표팀 소집까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2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에도 불참하게 됐다.
황지수는 올 시즌 포항의 선두 질주에 지대한 공을 세운 선수다. A대표팀에 함께 소집된 후배 이명주(23·포항)와 짝을 이룬 더블 볼란치로 위력을 떨쳤다. 공격 성향이 강한 이명주를 대신해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후방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부상 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4·스완지시티) 대신 K-리거 위주로 미드필드 라인을 구성했다. 황지수는 이명주나 김남일(35·인천) 박종우(24·부산)를 받치는 백업 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황지수가 부상으로 대표팀 승선이 좌절돼 최 감독은 24명의 태극전사만을 이끈채 최종예선 3연전 장도에 오르게 됐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