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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승을 자축하는 자리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팔 물어뜯기'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의 전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겼다. 27승3무4패 승점84를 기록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8)를 승점 16 차이로 따돌리고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에브라는 팬들이 건네준 모형 팔을 들어 보이며 무는 시늉을 했다.
전날인 22일 수아레스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EPL 34라운드 첼시전(2대2 무승부) 후반 20분, 문전 공격 과정에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무는 엽기적인 행동으로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에브라의 즉흥 퍼포먼스는 그다지 도발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그와 수아레스와의 과거 관계를 떠올리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에브라는 2011년 10월 경기 도중 수아레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 사건으로 수아레스는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듬해 징계에서 돌아온 수아레스는 맨유와의 리턴매치에서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하며 앙금을 씻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