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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5·볼턴)의 분투가 눈물겹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직행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1, 2위 자리는 이미 물건너갔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마지막 과제다. 6위를 탈환해야 한다.
이청용은 레스터시티전에서 5호 도움을 기록했다.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1 무)을 필두로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볼턴은 미들즈브러전 후 카디프시티(27일), 블랙풀(5월 4일)과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미들즈브러전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2009년 8월 볼턴에 둥지를 튼 이청용은 2012~2013시즌이 네 번째 시즌이다. 현재 5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에 5골-8도움을 기록한 그는 '미스터 볼턴'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2010~2011시즌,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그는 아시안컵 차출에도 4골-8도움을 올렸다. 2011~2012시즌, 꿈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출발도 하기전에 부상 암초를 만나 주저앉았다. 9개월여 만에 돌아왔지만 볼턴은 2부로 강등됐다.
이청용은 한 골을 더 보태면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된다. 최후의 전쟁이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