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3 K리그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대구 당성증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2.28
"지금은 터널이다."
당성증 대구 감독이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0대2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경기 내내 밸런스 유지에 힘쏟았다. 하지만 전북은 역시 기회에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웠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 감독은 "전북의 공격력이 좋아서 라인을 조금 내렸다. 한 골이라도 만회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대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파비오와 아드리아노, 아사모아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패를 당했다. 당 감독은 "지금이 터널이라고 생각한다. 돌파구와 분위기 쇄신도 필요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어느 정도 적응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고 투입 이유를 밝혔다.
시즌 첫 승에 실패한 대구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서울도 아직 첫 승이 없다. 당 감독은 "선수들이 침체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 굴하지 않고 합심해서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