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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의 깜짝 멀티골 이후 외신을 통해 독일 이적설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
16일 영국대중일간지 더선은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을 피할 경우 분데스리가로 영구이적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동원의 이름 가운데 글자인 '동(Dong)'을 빗대, '딩동(Ding Dong), 독일이 부른다'는 재기발랄한 타이틀을 달았다.
'지난해 초 맨시티전에서 인저리타임 최후의 결승골을 몰아넣으며 유명세를 떨친 지(Ji)는 2011년 전남드래곤즈에서 이적한 후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분투해왔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서는 250만 파운드(한화 약 40억원)가 필요하다'고 썼다.
최하위권을 헤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지동원의 영입 이후 승점 18점(5승3무4패)을 쌓아올렸다. 상반기 승점의 2배다. 후반기 바이에른뮌헨, 도르트문트, 샬케,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5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구자철과 지동원 '지구특공대'의 시너지 효과가 숫자로 입증됐다. 독일을 비롯 유럽외신들이 일제히 지동원의 영구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잔류에 성공할 경우, 지동원 영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언론 역시 긍정적이다. 프랑크푸르트전 승리 후 인터뷰 코멘트를 인용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