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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에서 2골을 넣었지만 상처는 컸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오는 11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최소한 1대1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초상집 분위기다.
다 잡은 경기를 비긴 것도 그렇거니와 주포인 리오넬 메시와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부상을 해 전력에 큰 손실을 빚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들린 골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는 메시의 부상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전반 후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끝내 후반 시작과 함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됐다.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는 경기 후 "메시가 햄스트링을 다쳤다"면서 "수요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자세한 결과가 나온다"고 팬들에게 공지했다.
영국의 축구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메시가 3주 아웃될 거라는 소문이 돈다"면서 프리메라리가 경기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과 (진출시) 4강 1차전까지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축구전문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가 선발로 나선 뒤 후반을 아예 못 뛰고 교체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부상과는 거리가 먼 스타였기 때문에 메시의 교체가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
중원을 책임지는 마스체라노의 부상은 더욱 심각하다. 후반 38분 교체된 그는 검사 결과 오른 무릎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소한 6주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
로우라 감독 대행은 "메시와 마스체라노는 우리 팀 주축이다. 2차전에 그들이 없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스쿼드를 넓게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제외된 주장 카를레스 푸욜에 이어 또 다시 주축 선수 2명을 잃은 바르셀로나가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