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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33·전북)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이동국과 정대세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충돌한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다.
남과 북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지만 그동안 인연은 엇갈렸다. 정대세는 2006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섰다. 전남을 상대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 때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에 있었다. 2008년 이동국은 성남으로 돌아왔다.
첫 만남이 외나무 다리에서 이루어졌다. 둘 다 골이 필요하다. 이동국은 올시즌 3경기에서 나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정대세는 아직 골이 없다. 강원전에서는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15골을 목표로 내세웠다. 약속을 실현하려면 전북전에서 골이 필요하다. 수원도 정대세의 골이 필요하다. 징크스 탈출을 위해서다. 수원은 2008년 9월 27일 이후 전북과의 1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5무7패로 절대 열세다.
이동국과 정대세, 환희를 머금은 운명의 화살은 어디로 향할가.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