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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충격에 휩싸였다. 잉글랜드 팬들이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퍼디낸드는 잉글랜드 팬들의 '괘씸죄'에 걸렸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장거리 비행에 어려움을 호소해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그런데 퍼디낸드는 경기 당일 카타르 방송국인 알 자지라에서 축구해설을 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게 됐다.
퍼디낸드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가 완벽했지만, 팬들로부터 놀림당할 것을 예상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자국 팬들로부터 받을 희롱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항상 소수가 다른 사람들도 물들인다'고 덧붙였다. 또 '결말까지 가지 말자. 단지 희롱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자. (FIFA의) 조사를 지켜보자'는 글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