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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상큼했다.
서울은 전반 28분 아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7분 뒤 김용대의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최 감독은 "김용대에게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 수비적으로도 먼저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김용대는 베테랑 선수이고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나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가지 위안은 박희성의 데뷔골이었다. 최 감독은 1-2로 뒤지던 후반 9분 그를 교체투입했고,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박희성은 동계 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감이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 직후 부리람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17일에는 부산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아직 진정한 서울의 모습이 아니다. 시즌 초반에 여러 가지 보완해야할 점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빠르게 개선해서 나아가야 한다. K-리그 클래식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때문에 초반에 리그에서 승점을 가져가는게 중요하다.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부터 우리의 본 모습을 되찾는 게 우선이다. 반전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