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 왼발' 윤석영(23·퀸즈파크레인저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 임박했다.
데뷔전의 상대가 전남 유스 후배 지동원의 원소속팀인 선덜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흥미롭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중인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뛰던 지난 2011년 겨울 윤석영은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함께 선덜랜드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절친의 파이팅을 응원했었다.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관중석에서 꿈을 키웠던 그라운드에 스스로 우뚝 서게 됐다.
마틴 오닐 감독의 선덜랜드는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1월30일 이후 리그 5경기에서 2무3패로 무승이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최하위 QPR은 3일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하며 6경기 무승(4무2패)을 끊어냈다. 올시즌 3승에 그친 QPR은 연승이 없다. 첫 연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일전이다. 26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A대표팀 수비수' 윤석영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크레이그 벨라미를 꽁꽁 묶어낸 수비력,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스피드 등 공격본능, 윤석영만의 장점을 침착하게 펼쳐내야 할 첫 무대, 기다려온 첫 순간이 임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