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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드로그바, '다이빙 논란' PK 실축

기사입력 2013-03-09 15:38 | 최종수정 2013-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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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그에서 뛰는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가 다이빙 논란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뒤 그 페널티킥을 실축해 체면을 구겼다.

드로그바는 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겐트슐레르비를리와의 2012~2013시즌 쉬페르 리그 25라운드에서 홈경기에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9위팀을 맞아 허약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뒤늦게 투입된 드로그바는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던 드로그바는 수비수와 경합하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상대는 드로그바가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다며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드로그바가 일부러 넘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느린 중계 화면에는 결정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로그바는 어렵게 얻어낸 PK를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그는 천금의 동점 기회를 날린 뒤 애꿎은 잔디 상태를 탓했다. 상대 선수들은 드로그바의 눈앞에서 박수를 치며 그를 조롱했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는 0대1로 무릎을 꿇으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뛴 드로그바는 지난 1월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했고, 지난달 16일 아크히사르와의 터키 리그 데뷔전에서 후반 62분 투입 5분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켜 "과연 드로그바"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독일 샬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1대1 무승부)를 포함해 3경기 내리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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