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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리기 작전일까.
팔카오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75경기에서 60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세계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잉글랜드 첼시, 맨시티를 비롯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도 영입전에 가세했다. 첼시는 5500만유로(약806억원)의 거액에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까지 기꺼이 내줄 의향이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또 페르난도 토레스와 맞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팔카오는 남은 3년의 계약기간 소속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팔카오는 "나는 팀과 3년 계약이 남아있다. 이것이 가장 최고의 옵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가 똑같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목표 달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대해 둘다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의 목표점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카오의 잔류 선언은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여느 선수들이 그러하듯 몸값 올리기라는 시각도 배제할 수 없다. 소속팀의 충성심을 강조하면, 오히려 영입전에 뛰어든 팀들의 애간장이 더 타들어가게 된다. 단돈 1원이라도 더 올려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선수는 기존 구단과의 신의도 지키고, 몸값도 더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