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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회장 "메시 막을 비책은…" 허세 작렬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2-19 14:08 | 최종수정 2013-02-19 14:09



"메시 막으려면..."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AC밀란의 회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승리를 위한 제언을 했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양 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RTL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를 꺾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메시를 막으려면 1대1 대인 방어(man-mark)를 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구체적인 전술 지시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난 그런 일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괜한 오해를 경계했다.

하지만 이후 발언들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난 회장과 감독의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감독을 존중한다. 하지만 조언 정도는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이번에도 조언을 한다면 '메시는 대인방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재차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마리오 발로텔리의 공백에 대해서도 "감독은 잠파올로 파치니나 호빙요, 둘 중의 한 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했다. 이달 초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발로텔리는 지난해 후반기 대회 조별리그에 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올시즌엔 더 이상 참가할 수 없다.

그는 "알레그리 감독이 산시로에 한 시즌 더 머물 수도 있다"면서 "회장 생각에 따라 그는 잘릴 수도 있지만 알레그리는 아직 여기에 있고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면서 잔뜩 허세를 부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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