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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럽파 첫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은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었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애스턴빌라전에 1-1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다.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경기 1-2로 뒤진 종료 직전 그래엄의 골을 도우며 EPL 데뷔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동점골은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은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컨트롤 한 뒤 뒤에 있던 그래엄에게 패스를 했고 그래엄은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그래엄은 흘러 나온 볼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애스턴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당초 그래엄의 동점골은 재차 이어진 슈팅에서 터진 상황이라 기성용의 어시스트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EPL 사무국은 그래엄의 골을 도운 기성용에게 어시스트를 부여해 기성용은 EPL 데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그래엄의 활약에 2대2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을 추가, 승점 29(7승8무6패)로 8위에 랭크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