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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국? 인기폭등 손흥민, 그의 선택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2-10-31 08:50 | 최종수정 2012-10-31 08:55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손홍민.베이루트(레바논)=허상욱 기자

팀은 잡고 싶어한다. 밖에서는 눈들이 번뜩인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생겼다.

손홍민(함부르크SV)를 향한 구애가 뜨겁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기폭발이다. 소속팀은 재계약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각), 이번에는 인테르가 언급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명문 팀이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칼치오 라인'은 '인테르의 안드레아 스트라마치오니 감독이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수비수 나카토모 유토를 영입한데다 손홍민까지 데려와 아시아 팬들을 잡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과 함께다. 이 매체는 이어 '리버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이야기다. 다른 언론에 의하면 분데스리가 지난 시즌 챔프 도르트문트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손홍민은 함부르크와 2014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구단측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30일 독일 매체 '빌트'는 '함부르크가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테이블을 다음주 중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측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으며 에이전트와 상의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9경기서 5골을 넣었다. 득점 랭킹 3위다. 이런 그를 빨리 잡아두는 게 함부르크로서는 유리하다. 손흥민으로서는 서두를 일이 없다. 계산기를 천천히 두드려봐도 된다. 과연 인기폭등인 손흥민 앞에 어떤 길이 마련될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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