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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부터 보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순위표는 6위(승점 51·13승12무12패)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수원(승점 66·19승9무9패)과의 승점차는 15점이다. 7경기 동안 제주가 전승을 하고 수원이 5번 이상을 져야지 순위를 바꿀 수 있다. 물론 축구에서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지만, 현재 양팀의 흐름을 감안하다면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 불가능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다행히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 더 올라갔다.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박 감독도 자신감이 넘쳤다. '에이스' 산토스도 점차 제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수비진은 계속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제주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