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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10주년 맞아 이근호 하대성 등 '10주년 베스트 11' 선정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0-16 15:52


대구FC선정 10주년 역대 베스트 11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대구FC가 10년간 역대 베스트 11을 16일 공개했다.

이번 베스트11 선정은 지난 4월 12일부터 5일간 대구FC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18일이 대구의 법인 등록일이어서 이날을 맞추어 공개했다. 총 216명의 선수 가운데 38명을 추린 뒤 11명을 뽑았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이근호(울산)다. 2007년 인천에서 대구로 이적했던 이근호는 빠른 발과 개인기, 골결정력을 앞세워 팀 내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시즌동안 59경기에 나서 23골-9도움을 기록했다. 대구의 르네상스를 이끈 뒤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현재는 울산에서 뛰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공격수로도 활약 중이다.

이근호와 함께 눈에 띄는 선수는 하대성(서울)과 에닝요(전북) 오장은(수원)이다. 현재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하대성은 2006년 대구에 입단할 당시 박종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출전기회를 얻었다. 경기경험을 쌓으면서 잠재능력을 터뜨렸다. 오랜 친구인 이근호와 찰떡호흡을 맞추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2008년에는 A대표팀에 승선했다. 대구에서 보낸 3시즌동안 하대성은 74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대구에 입단한 에닝요는 합류와 동시에 화려한 발재간과 강력한 프리킥을 선보이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대구에서 보낸 2시즌 동안 에닝요는 55경기에 출전해 21골-16도움을 기록했다. 오장은은 FC도쿄에서 뛰다 2005년 대구에 입단했다.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과 더불어 공-수를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과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 등이 탁월하다. 대구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올림픽대표와 A대표팀까지 차례로 승선했다. 2005년과 20006년 2시즌 동안 오장은은 55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골키퍼에는 백민철(경남)이 선정됐다. 수비라인에는 황선필(부산)과 유경렬(대구) 김현수(은퇴) 박종진(대구)이 포백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한 자리는 진경선(전북)이 차지했다. 이근호와 함께 하는 투톱 자리에는 산드로 히로시(브라질)가 선정됐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28일(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전전 홈경기를 10주년기념경기로 개최한다. 이 경기에서 대구는 역대 유니폼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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