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상징인 안필드가 계속 남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리버풀이 경기장 신축 대신 안필드를 6만석으로 증축하는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그동안 안필드 인근에 '스탠리 파크'라는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럽 금융위기 등 악재가 잇달아 나오면서 계획 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리버풀 이사진은 4만5276명 규모의 안필드를 6만석 규모로 늘리고, 시설을 현대적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공사에는 1억5000만파운드(약 2674억원)가 소요될 예정이지만, 경기장 신축 계획 당시보다 2억파운드(약 3566억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구단 측은 시의회에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하고 승인이 떨어지면 2014년부터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버풀 시의회 측은 안필드 주변 지역 개발도 허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