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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밖에 남지 않은 K-리그, FC서울(승점 73)과 전북(승점 69)의 우승경쟁이 재점화됐다. 3위 수원(승점 59)과 한 경기씩을 덜 치른 4, 5위 울산(승점 57)과 포항(승점 53)의 3위 전쟁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3위에는 마지막 한 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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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두 골을 더 추가하면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27개)과 타이를 이룬다. 기존 최다득점은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나란히 세웠다. 특이한 점도 있다. 데얀은 '몰아치기의 달인'이다. 한데 경남과만 멀티골 인연이 없었다. 그 벽을 넘으면 그는 K-리그 골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데얀은 "우승에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김도훈 코치의 기록을 넘어 새역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몰리나도 "팀이 우승하는데 골이나 도움이 나오면 기쁠 뿐이다. K-리그 기록이 하나라도 생긴다면 족적을 남기는 것이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K-리그도 새 역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