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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다. 상대가 수원이라 더 아팠다. 7연패는 상상도 못했다. 현실이었다.
최 감독은 수원을 내려놓았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며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있다. 어차피 고지는 우승이다. 승점 14점차의 3위 수원(승점 59)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다음달 4일 올시즌 마지막 수원전에서 또 패해도 자력 우승은 가능하다.
최 감독은 4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스플릿 리그는 이제 10경기가 남았다. 서울은 16개 구단 가운데 올시즌 유일하게 연패가 없다. 7일 안방에서 열리는 경남전이 새로운 출발선이다. 최 감독은 채찍을 꺼내들었다. "누구라서 꼭 기용하겠다는 것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팀 승리에 대해 철저하게 정신무장이 되어있는 선수를 기용할 것이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겠다. 훈련장에서 철저히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 경남전에서 대해서는 "선두 수성에 대해 선수들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경남을 맞아 꼭 승리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부상자들이 많아 걱정스럽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승점 3점을 꼭 따내겠다"고 강조했다.
종착역이 목전이다. 진정한 강호는 최후에 웃는 자다. 라이벌전 패배의 상처는 승리로 치유하면 된다. 최 감독은 수원전을 잊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