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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을 앞둔 최강희호의 키워드는 '변화'다.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우즈벡전을 마치고 돌아온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소폭변동'을 예고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구성을 바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자 했다.
수비라인은 여러가지 길이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 이정수가 빠진 중앙수비의 한 자리는 곽태휘(31·울산)가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김영권(22·광저우)과 정인환(26·인천) 황석호(23·히로시마)가 한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체격과 경험에서 유리한 김영권과 정인환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풀백 자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오른쪽은 신광훈(26·포항) 오범석(28·수원), 왼쪽은 윤석영(23·전남) 박원재(28·전북)가 무한경쟁을 펼친다. 전북 시절 최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신광훈 박원재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윤석영, 대안으로 꾸준히 지적됐던 오범석의 경쟁이 볼 만할 전망이다.
"결정을 내린 뒤에는 고민하지 않는다." 최 감독은 이란전 승리에 방점을 찍고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 공격진에 이동국이 빠졌지만 언제든지 자기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도 4명이나 된다.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수비진은 센스나 조직력을 다질 만한 시간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