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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은 A대표팀 부임 후 올림픽대표팀과 확실히 선을 그었다.
가장 주전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왼쪽 윙백이다. 왼쪽 윙백은 A대표팀의 가장 큰 취약 포지션이었다. 쓸만한 자원이 많지 않았다. 스페인, 카타르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한 박주호(바젤)의 독주체제가 예고됐다. 그러나 올림픽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윤석영의 합류로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 됐다. 최 감독은 "사실상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을 확정했다. 한 두 자리를 놓고 고민이다"라며 왼쪽윙백 주전 선택을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박주호가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초반부터 맞불을 놓는다면 공격력이 뛰어난 윤석영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윤석영은 "박주호가 워낙 잘 하고 나는 처음 왔기 때문에 배운다는 입장"이라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이내 "런던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많이 경험했고 많이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종우는 하대성(서울)과 함께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황석호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가진 훈련 도중 왼발목을 삐끗했지만,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